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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 워킹 홀리데이

[시드니 워홀] 퍼스 여행 -1

Sunny_NSW 2024. 7. 29.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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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ㅎ헤 너무 오랜만

머쓱할만큼 오랜만에 왔다.

블로그 이정도면 운영 안하는거 아니냐며

 

ㅎ헤 2주 전에 급하게 정하게 된 퍼스행!

요즘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었던지라 이때가 아니면 또 언제 가겠어!라는 마음에

아는 친구 두명 여행에 쏠랑 끼게 되었다.

 

 

여행 가기 전에 일 하고 가는 나 멋져.

3시까지 일 하구 나와서 짐 챙겨서 공항에 왔다. 도메스틱 공항!

 

집에 체중계가 없어서 감대로 짐을 쌌는데

아주 정확하죠?

홍콩 여행 때의 기억을 되살려서 7kg 맞추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

 

 

 

늦게 여행에 참여하는 바람에 나 혼자 뱅기 따로 타고 가기~~

혼자서 수속도 잘 밟는 나 멋진 으른이 되어따(?)

 

 

요로코롬 밤에 도착하고 하루 잔 뒤 시작된 여행..!

퍼스는 땅이 너무 넓어서 차가 필순데,

렌트를 해도 여행하기 힘들기 때문에 단기 패키지 여행이 맞는 것 같다.

 

처음 도착한 곳은 무어리버!

비가 부슬부슬 내렸지만 강과 바다가 만나는 포인트에서 넓은 뷰를 보자니 기분이 좋아졌다.

https://maps.app.goo.gl/j59DVa9gvVmkoYAg9

 

무어 리버 내셔널 파크 · 오스트레일리아 6503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 주

오스트레일리아 6503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 주

www.google.com

 

 

 

그 다음은 원래 샌드보드를 타는 일정이었는데

비가오는 관계로 내셔널 파크에 가서 구경을 했당

 

풍화작용으로 만들어진 사막이라, 돌기둥이 엄청났다.

그리고 넓디넓은 사막에 황색의 흙, 굳게 서있는 돌기둥들이 내 마음을 뻥 뚫리게 했다.

 

이 때부터였을까, 퍼스가 좋았다.

 

#피나클스 사막

https://maps.app.goo.gl/DiHSiPMgjg9LZ5LE7

 

피나클스 국립공원 · Hervey Range QLD 4817 오스트레일리아

★★★★☆ · 국립공원

www.google.com

 

 

점심은 랍스터 식당에 와서 자유롭게 먹기

가격대는 한 30불 했던 것 같다.

맛도리!

 

 

점심 먹고 한~~참을 달렸고

중간에 잠시 주유소에 내려 쉰 것 빼곤 이 날의 일정은 끝이 났다.

(지금 생각해보니 너무 뭐 없었네 훙)

 

이 투어가 좋았던 점이 뭐냐면

아침 저녁을 다 준비해주시고 숙소도 포함된 가격에 투어를 했다는 점!

첫날 저녁은 소고기였는데 >< (갱장히 맛도리였음 ㅠㅠ)

아침에는 맛도리 샌드위치를 먹을 수 있었다.

 

 

여기는 #네이쳐 윈도우!

막상 윈도우 사진은 맘에 드는게 딱히 없어서 안 올리긴 하지만ㅋㅋㅋㅋ

풍화작용으로 만들어진 중앙이 뚫린 돌 앞에가 포토존이었다.

역시 자연은 세상 신기해 😆

 

지층도 눈에 너무 잘 보이는 암석들이 많았고 

눈 앞에 펼쳐진 자연 자연 자연들이 너무나도 내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끝없는 평지와 낮은 목본성 식물들, 쉽게 볼 수 없는 아마존 같은(?) 강.

쨍한 햇살 덕에 자연이 가진 색상이 더욱 선명하게 보였다.

 

https://maps.app.goo.gl/Sky1co9w3GppMqGm6

 

네이쳐스 윈도우 · Kalbarri National Park WA 6536 오스트레일리아

★★★★★ · 관광 명소

www.google.com

 

 

ㅎ헤 여기는 #제트밴드

투어 같이 하게된 친구들과 한 컷~~

민수님과 희수님, 중국인 친구, 그리고 우리 그룹 분위기 메이커 제니 ><

 

https://maps.app.goo.gl/R7XfucELqJ9Cbz8J8

 

Z Bend · Kalbarri National Park WA 6536 오스트레일리아

★★★★★ · 명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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헿헤~ 점심을 아주 야무지게 먹고

자유시간을 가졌다. 우리는 뭐 하지~ 하다가 ㅋㅋㅋㅋ

바닷가에서 수영하고 싶어가지구 급 수영복 사러 감ㅋㅋㅋㅋㅋㅋ

굉장한 즉흥여행 아니냐고 ㅋㅋㅋㅋ 나 이런 즉흥 너무 좋아짐

 

수베니어 샵에 가려는데 보이는 수영복 가게! 어라 이건 봐야해!

눈 헤까닥해서 우리 엄청 신나서 골랐음ㅋㅋㅋㅋㅋ

 

내 인생에 비키니를 사게 될 줄이야,,

대박이었음

스스로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0불짜리 할인해서 90불에 득템 ><

 

 

자유시간 가지고 있는데

가이드님이 찍어준 사진 ㅠㅠㅠㅠㅠㅠㅠㅠ 받았따

너무 이쁜거 아니냐며,,,

 

아 확실히 이때였음.

카메라 렌즈에 대한 열망도 깊어졌고 자연에 대한 사랑도 짙어졌음

 

퍼스 여행이 좋은 기억으로 남는데 가장 크게 일조를 한 부분이 이런 풍경 사진이 아닐까 싶다.

 

 

이건 내가 찍은 사진 :)

나두 잘 찍는다구~~

#풋앨리 이글베이

 

여기서 저 멀리 고래 꼬리도 봤다.

 

https://maps.app.goo.gl/5TPhqWbrYQJGhkP1A

 

이글 베이 · 오스트레일리아 6281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 주

오스트레일리아 6281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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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스카이 워크였나?

가볍게 트래킹을 하고 간 전망대였다.

 

다들 열심히 셀카를 찍는데 사실 혼자찍는 셀카에는 재능도 관심도 많이 없어성ㅋㅋㅎ

자연을 감상했다.

 

어쩜 요로코롬 경관이 멋진지

 

 

벌써 투어의 마지막을 달리는 날이라니 ㅠㅠㅠ

조금 아수운 마음과 함께 아침을 먹었다.

 

 

자, 드디어!!

투어의 하이라이트 핑크 호수 도착

#pink lake

 

 

꺄갸ㅑ갸갸갹 너무 이쁜거 아니냐며~~~

어쩜 어떤 플랑크톤이 화학작용을 일으켰어?

핑크 호수 짱예쁘당

 

햇살이 너무 좋아서 물에 비친 빛 때문에

맨눈으로는 핑크 호수가 전체적으로 보기 쉽지는 않았지만,

선글라스를 끼고 보면 온 전체가 다 핑크였다.

 

너무 이뻐 사진 찍느라 여념이 없었다 다들 ㅋㅋㅋㅋ

그런데 진짜 ㅠㅠㅠ 가이드님 사진 실력 최고 아니냐며!!

 

생각보다 핑크가 인디핑크마냥 탁한 핑크였긴 하지만

사진에는 너무나도 이쁜 핑크로 나와서 기분도 up

 

https://maps.app.goo.gl/AjAxJaBRFQJRcoAL8

 

Pink Lake Lookout · Port Gregory Rd, Gregory WA 6535 오스트레일리아

★★★★★ · 관광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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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헿헤 치킨 뭐시기 튀김이랑 살몬 이랑 스테이크 시켜 먹어땅

주방에서 일한 경력 있는 요리 전공 언니 덕에 뭐가 무슨 음식인지도 잘 알구

믿고 시키고 먹었당 :)

 

 

개인적으로 핑크호수만큼 기대했던 모래 사막 썰매 ><

첫 날 일정이었으나 비가 와서 밀렸던 탓에 마지막날도 못 타면 어쩌나 걱정이었다.

그래도 날씨요정 세명이서 열 일한 탓인지 이 곳만 딱 비가 안 왔다 ㅎㅎ

 

첫 사진 세개는 폰으로 우리가 찍은 사진이고 

마지막 사진이 작가님이 찍어준 사진이다.

 

역시,, 밝은 색감만 고집하는 나는 아직 멀었구나 싶더라.

사막이라고 분위기 기깔나게 맞춰서 색감 조정해주시는 것 봐,,,,

 

 

심지어 이 사진 진짜 레전드

하 분위기 미쳐따

 

엄청 큰 일 하러 힘들게 여정을 떠나는 사나이(?) 같아(?)

 

https://maps.app.goo.gl/Kb2kg9W3fGSzEG589

 

Lancelin Sand Dunes · Beacon Rd, Lancelin WA 6044 오스트레일리아

★★★★★ · 관광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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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마지막 날 밤에 보러갔던 별밤..✨

사실 첫날 밤에도 보러 갔었는데 구름이 꼈던 터라 다음날도 보러 갈게요~ 했었다.

 

첫 날에도 별 엄청 많아서 우와~~ 했는데

하 둘 째날 밤에 진짜 미쳤었음 ㅠㅠㅠㅠ

 

내 인생 여행지로 등극된 이유다.

 

내 삶에서 이렇게나 많은 별을 본 것이 처음이기도 하고

너무나도 이쁜 별밤, 도란도란 같이 온 가족들의 말소리, 

카메라로 이 별을 담아보겠다고 노력하는 나 ㅋㅋㅋ

완전 초심자인 나를 가르쳐 주시겠다고 발 벗고 나서주신 오웬 가이드님

 

모든 상황이 좋았다.

 

톰 가이드님은 우리 하나하나를 순서대로 불러서 개인 사진을 찍어주셨다.

그 덕에 나온 멋쟁이 사진.

 

사진을 한 명씩 찍는 동안 오웬 가이드님이 은하수에 대한 이야기를 해줬다.

너무 설레고 신난 마음에 가이드님 말을 제대로 못 들어서 죄송했다 ㅎ핳

 

이후 우리는 내 카메라로 수동 조작을 하고 신발에 카메라를 기대 세우고선 

별을 최대한 담으려 노력했다.

(아마 이때 확실히 코감기를 얻은 듯 하다)

 

 

그 결과,,,,,😶

사실 이 사진은 가이드님이 찍은 건데 내가 찍은건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잘 나왔는데 (인스타 스토리에는 올렸둠) 폰 갤러리에서 안보이더라 ㅠㅠ

바보같이 사진 시간 설정을 25년도로 잘못 해놔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래에서 온 사진,,,,,,,,,

 

다시 생각해도 너무 좋은 여행이었다.

내가 겪은 패키지 중에 가장 완벽하고 심금을 울린 여행이지 않나 생각이 든다.

 

차타고 이동하는 몇 시간마다 창문 밖을 보면서 생각에 잠기곤 했었는데,

내가 지금 진짜 행복하구나, 이게 행복하다는 거구나..

어쩌면 오늘날을 위해 그동안 버텼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정말 행복했거든.

리얼로 끝 없는 들판에 선명한 하늘과 푸른 들판,

붉은 흙과 하얀 사막이 반복되고,

자유롭게 풀어져 풀을 뜯고 여유를 즐기는 산양과 염소, 흑소들.

 

내가 자연을 좋아하는 지 몰랐다.

 

여행이란 도대체 뭘까?하는 회의감도 있었는데

'아, 이게 여행이구나'를 조금이나마 깨닫게 해준 이번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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