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저모
Six the musical + Frankenstein musical in Sydney 본문
프랑켄슈타인은 뮤지컬이 아니라 연극이었지만 ㅎㅎ
Anyway, 식스 뮤지컬부터 후기 가보자고 ><!!
단언컨대 시드니에서 본 뮤지컬 중 식스가 단연 최고였다.
말모말모,, 세상 젤멋진 언냐들 여섯이 나와서 누가 최고로 불쌍한 왕비인지 겨루는 대결 구도의 락뮤지컬인데
세상마상 이만큼 신나는 뮤지컬 찾기 또 어려울겨.
한국에 초연으로 왔을 때 내한 안 본 나 스스로에게 한이 맺혀가지구 ㅋㅋㅋ
시드니에서 한다고?! 소식 듣자마자 벼르고 벼르다 보게 된 뮤지컬이다.
혼자 관극하러 가서는 웬만하면 포토존 그냥 건너뛰는 편인데ㅋㅋㅋㅋㅋ
내 옆에서 딸들 찍어주시던 백인 할아버지가 "헤이 딸, 너도 찍을래?" 해서 찍어주심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나는 괜찮아 고마워..!를 외쳤지만
딸램 육아 고수이시던 아버님은 "너 식스 보러 왔으면 찍어야지! 너는 Queen이잖아"
앗,,ㅎㅎ 그래서 'sittin' here all alone' 속으로 넘버 부르면서 앉았다는 후문이 ㅋㅋㅋ
복장이나 머리나 너무나도 부끄러웠던 나의 행색... 면세점 퇴근하고 달려왔어요
와중에 저 가방 너무 갖고 싶어서 고민했는데 ($50) 이 날은 구매 욕구를 잘 참았으나 식스 자둘에서 질러버렸다고 한다.
증맬이지 너어ㅓㅓㅓㅓ무 행복했다.
내한도 봤으면 좋았을텐데!!!!!
내가 한국에서 내한을 왜 안 봤었냐면,,,, 노트르담 드 파리를 세종 1열에서 봤어서 신명나게 졸아버린 이슈 ㅠㅠ
프랑스어라 자막도 열심히 봐야하는데 앞에서는 공연하구 있구 심지어 1열이라 화면도 가까이 안 있어서 저 발 밑쪽에 봐야하구 힘들었다..ㅎ
그 때 생각한게 아, 나는 내한은 어렵구나, 잘 안 맞구나..였으니 식스 내한도 두려워 못 봤었지 뭐.
그래도 식스는 영어가 원문이고 볼만 했을텐데! (이제는 꽤나 무조건적으로는 내한 뮤지컬을 두려워하지 않게 됐다)
오히려 원문으로 들었을 때 느껴지는 바이브나 충격이 더 생동감있고 확 와닿을 때가 많더라.(이해만 잘 한다면)
특히 식스는 한국 라이센스 넘버들이 박제된 게 많이 없어서 영어로 극 박제된 영상을 자주 틀어놓고 넘버를 즐겼던 덕에 ㅎㅎ 영어로 듣는 게 어느정도 익숙해졌기도 하고 언냐들의 센 드립도 이해할 수 있는 정도가 되었었다.
그래서 더 잘 즐길 수 있었던 걸지도!
한국어로 번안되면 이런 바이브 표현하기 증말루 어렵당께루
이거 보고 나와서 싱어롱 예매해놓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사실 이 배우님들이 오리지널 팀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호주가 영국 영어를 써서인지 영국 배경이어서 영국 발음으로 대사를 친 건지는 몰라도 너무 너무 완전 vㅔ리 매우 심히 좋았고 찰졌다.
이 날 아마 즐기느라 커튼콜 영상을 제대로 못 찍은 것 같은데 뒷 열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시야 짱맛도리였구
뚜껑이 덮혔음에도 음질 만족쓰 bb
해외 나갈 때마다 관극하고 오면 너무 행복하겠다
모두들 이 재미를 알아서 라이센스 말고도 다양한 관극 경험을 쌓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프랑켄 슈타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거 진짜 웃픈 비하인드
나는 한국 라이센스 뮤지컬인 '프랑켄슈타인'을 생각하고 갔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봐도 박제된 해외 넘버가 없는 게 아니겠냐구... 이 때 알아봤어야 했는데 ㅋㅋㅋ
프랑켄슈타인 뮤지컬은 한국이 원조다.
다시 말해, 외국에는 아직 수출이 안 되었기 때문에 '프랑켄슈타인 뮤지컬'이란 존재할 수가 없는 거지.
그런데 나는 하도 시드니에서 볼 뮤지컬이 없어 이것 저것 뒤지던 찰나 이 광고를 보게 됐고, 엥? 수출한겨??라는 행복회로를 돌려버렸지. 그리고는 박제된 넘버가 없다는 사실조차 '아~ 보안 되게 철저히 한다. 아니면 수출한지 얼마 안돼서 아직 박제가 없나?'라는 망상을 했다는 사실. ㅋㅋㅋㅋ 바부
알고보니 연극이었음
연극 프랑켄슈타인,, 네.....
진짜 얼마나 간절했냐면 나 1막 끝날 때까지 넘버 기다렸잖아...ㅋㅋㅋㅋㅋㅋㅋ
무대 스케일은 진짜 크더라. 최고였어. 그 큰 배를 보면서 초반부부터 기대하며 기다렸는데 넘버 시작을 안 하는겨 ㅋㅋㅋ
네,, 그러고 나서야 깨달았습니다..
프랑켄슈타인은 한국에서 내가 뮤지컬 이벤트 당첨돼서 책을 받아볼 정도였다.
그런데 책이나 영화의 스토리는 나와 결이 잘 맞지 않아서 아쉬웠던 작품..
그런 의미에서 연극도 영화랑 똑같더라 ㅎㅎㅎ 이하 생략.
이 날은 봄이 다 가기 전 호주의 벚꽃 자카란다를 보러간 나의 이야기.
다음 글에서 아마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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