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쿄) 방문기 4일차_행복 맛보기

하핳 늦은 방문기로 돌아왔어요.
이 날은 학회 마지막날 입니다!

조식 땡겨주고~~

상큼했던 오렌지주스와 함께🤭

구운 가지, 토마토, 베이컨과 치즈, 상추가 들어간 샌드위치

학회장으로 아침부터 슝,,!

오전 일정이 휘뚜루마뚜루 끝나고~~
점심시간!
도쿄대학교 구내식당에 왔습니다!

메뉴는 요로코롬~

주 메뉴를 받고난 뒤, 반찬을 추가적으로 고를 수 있었답니다!

제가 고른 메뉴는 바로 ‘냉라멘!’
일본에 와서 라멘을 못 먹어가지구 아쉬운 마음에 시켰어요. ㅎㅎ

수란과 치킨 커틀렛도 추가해서 먹었는데,
이렇게 다양하게 소스가 준비되어 있네요.
(하얀색 소스 먹었었는데 특이했어요ㅋㅋㅋ)

그렇게 잘 먹고 오후 일정이 진행되는데,
사실 이 날 컨디션이 조금 좋지 않았어요.
너무 많이 걸어다닌 탓인지,
혹은 먹지 않는 아침을 챙겨먹은 탓인지ㅋㅋㅋ
오후 4-5시쯤 되니까 두통이 확 오고 소화도 안되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마지막 포스터 구경은 많이 못했습니다.
(사실 저녁에 있을 회식이 두려워서 그랬을 수도)

오랜만에 일본 치바대학교 학생들과 마주하는 자리라
기대도 많이 되었지만,
술을 즐겨하지 않는데다가 영어도 부족한지라..
언어 장벽 때문에 더 걱정이 되었던 것 같아요. :)

소화제를 먹고 조금 힘들어하는 절 본 교수님이
집에갈래? 하시는데 차마 그렇게 하지 못했어요.
그냥 가면 아쉬울 것 같기도 했고,,!
그래서 참여했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곳이 여기!
串ばってん 上野店 쿠시텐 이자카야입니다.
입구는 치바대 학생분들에게 에스코트 받느라
못 찍었어요ㅋㅋㅋㅎ

앗 이런,, 사진을 많이 못 찍었네요ㅠㅠ
뒤에 야끼소바랑 샐러드랑 이것 저것
엄청 많이 나왔어요.
아무래도 한국 방문 했을 때
저희 학교에서 챙겨줬던 것에 대해서
고마움의 표시이자 보답으로 대접해준 것 같았어요.
めっちゃうれしいです。🥰

그리구 저번 한국에서 만났던 학생들이라
어색함도 덜해서 좋았고,
우리 테이블에 한국어를 좀 할 줄 아는 요시다상 덕분에
한국어와 일본어로 대화를 했어요ㅋㅋㅋ
(영어보다 일본어에 자신감 있는 나란 아이,,)
물론 영어 일어 둘 다 문장구사력 zeroㅋㅋㅋ

저희 테이블 구성원이 너무 만족스러웠던 것 같아요.
다른 국립대학교의 친구랑(이번에 엄청 친해졌어요)
과정 동기인 치바대 가와상,
그리고 대학교 よんねんせい 요시다상!
진짜 무해한 시간을 보내서 마음이 편했어요. ㅎㅎ
서로 한국어 일본어 가르쳐주고, 질문하고ㅋㅋㅋ
이후에 교수님한테 각자 전공실험에 대해 묻지도, 말하지도 않았다고 혼났지만요ㅋㅋㅋ

행복했어요.
즐거웠어요.

디프레스 되어있던 저를 끌어올려줬어요.
오랜만에 진심을 다한 시간이었어요.
온전한 행복을 맛봤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다시 온전한 행복을 꿈꿀 수 있게된 시간이었어요.
미래를 기대하지 않고 걱정과 우려 속에 허우적거리던
그 길고 어둡고 답답한 길을 걷던 나날들이
(적어도 오늘 이 순간까지는) 그래도 해보자!라는
희망이 생기고 이 힘듦이 끝나면 다시 행복해질 수도 있겠구나.!를 느끼게 해줬어요.
갑자기 너무 깊게 들어갔나요ㅎㅎ
꽤나 예민하고, 화가 많고, 많이 울던 요즘이었기에
이런 감정들이 제겐 너무 소중하고 놀라워요.

뭐,, 저 제대로 리프레시 된 것 같죠?ㅎㅎㅎ

즐거운 시간, 행복한 기억

이렇게 좋은 추억을 남기고
하루가 마무리 되었어요.
이제 마지막 날만 남았네요. :)
바로 들고올게요.
그럼, 오늘 일기 방문기 끄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