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저모
[시드니 워홀] 멜번 여행- 혼자 처음 떠나요 본문
호주 두 번째 국내여행~!~
멜번,, 이륙 시작합니다.
호주로 혼자 넘어와서 타지 살이 중인 것 빼고(여행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처음으로 뱅기타고 가는 혼자만의 여행!
내게 나름 의미가 있었다.
하지만 이 여행은 조금 급하게 잡은 감도 있었지.
내 불안하고 흔들리는 감정을 조금이나마 환기시키고 싶어 갑자기 떠난 여행이었으니.
이 시기가 타지 생활을 하며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제일 가까웠던 친구와 멀어질까 두려워 불안했던 시기, 결국 우려했던 일이 벌어져 꽤나 힘들었던 날들.
그래도 신나게 뱅기타고 날아와서 멜번 무사 도착!
첫끼였다. 비엣남식 쌀국수랑 저 이름모를 쌀국수말이(?)
다 먹구 기운내서 시티까지 이동하는 스카이 버스를 탔다.
미리 예매하고 간 덕택에 바로바로 막힘 없이 진행됐다.
첫번째로 줄 서버려서 이왕 이렇게 된 거 맨 앞에 타야지 룰루 하고 한 자리 야무지게 차지했던 기억이 ㅋㅋㅋ
이게 그 유명한 멜번의 무료 트램 존!
그러고보면 멜번은 무료 트램존이 있고, 브리즈번 골코는 0.5센트로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한데 시드니 뭐해!?
무~료~트램~존
멜번 시티에 발을 들인 후 가장 처음 느낀 건 '아, 길 어렵다'
그와 동시에 생각이 든 건 '아.. 냄새가 너무 강하다'
길거리에 치토스 냄새가 진동을 하다가 조금 걸으면 또 다른 냄새들이 자기주장을 펼쳤다.
그렇게 길거리엔 수많은 볼거리와 함께 강렬한 냄새들이 즐비했다.
그러다 마주친 내가 좋아하는 길거리 버스킹.
목적지만을 향해 걷다가도 버스킹이 보이면 나도 모르게 멈춰 한 동안 빠져들었다 그 자리를 뜨곤 한다.
혼자 걷다 마주친 버스킹만큼 행복한 순간이 또 있을까.
수많은 사람들과 바삐 돌아가는 시티의 삶 속 나 홀로 여유로이 음악을 연주하고 낭만을 그리는 예술인 같다.
누가 그랬는데, 낭만 챙기고 살라고.
이게 바로 낭만이지 뭐야.
시장 덕후는 시장으로 향했어요
여기가 멜번에서 가장 유명한 시장이래나 뭐래나
오래되어서 기억은 잘 안 나지만 꽤 컸다 ㅋㅋ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
멜번 여행이 어땠냐고 묻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그럴 때마다 늘 "일일 투어로 다녀온 일정들 빼고 시티 돌아다니면서는 딱히,, 그냥 빅토리아 도서관이 기억에 남아요"
이렇게 답하고는 했는데.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꽤 야무지게 놀았구나
감정이 불안하고 우울했다 보니 기억을 잘 못했나보다.
저 진짜 재밌었어요!! 시티 중에서는 빅토리아 도서관이 최고여서 맨날 갔어요!!
정말이다.
이 앞에 벤치에서 앉아 멍때릴 때 기분이 가장 좋았던 것 같다.
도서관 내부도 너무 예뻤다. 나도 저 한자리 차지하고 책을 읽고 싶었으나 그러지는 않았다.
멜버른 시티.
예쁘다 그치
여기서는 정처없이 많이 걸었던 것 같다.
와중에 친구한테 보낸다고 찍은 내 사진ㅋㅋㅋㅋ 오자마자 백패커스 체크인하고 나왔는데 내 옷차림 장난 아님.
가방 무게 줄여보겠다고 입을 수 있는 건 최대한 껴입고 왔지뭐야! 이게 배낭여행자의 필수 마음가짐 아니겠어?
그 다음날 아침에 출발한 일일 투어!
그레이트 오션로드 여행이었다.
신기하게도 이 일일투어에는 젊은이(?)들이 많았다.
한국 어플에서 예매했을거야 아마, 그래서 한국인들만 있었던 거 같다.
처음엔 쭈뼛쭈뼛, 그러다 언제 그랬냐는 듯 다같이 친해지기 ㅋㅋㅋ
세하 언니랑 가장 많이 친해졌다. (언니랑은 시드니 돌아와서도 같이 쉘리비치 가서 스노쿨링도 했지롱)
그리고 저 가리비 파이 여기 유명하대서 먹어봄
신기하자나,,, 고기파이만 유명한 줄 알았더니 해산물 파이라니!?
맛은 까르보나라 크림 소스에 가리비 왕창 들어있는 느낌? 파이다 보니까 겉 페스트리랑 같이 먹었는데 낫 밷~ 굳뜨
유명한 곳이래서 냅다 사진 찍어봤찌만,,
날씨가 흐려서 제대로 나오지 않음 ㅠㅠ
날씨 이슈 어쩔겨!!
근데 사실 퍼스에서 미니 그레이트오션을 보고 와가지고 별 감흥은 없었다.
이 날 여행에서는 세하언니가 가장 큰 나의 수확(?)
이거 맞냐고,,,,ㅋㅋㅋㅋㅋㅋㅋ 바람 날림 이슈
저 나머지 두 친구 이름이 기억이 안나는데 ㅎㅎ 하루 종일 같이 잘 놀았다.
흐려도 머 즐거웠다.
다들 나보고 ISTP 맞냐고 ㅋㅋㅋㅋ 아뇨 저 ESFJ 같아요.... P로는 바꼈으려나
사람이 싫으면서도 사람이 좋은 걸 어떡해요!
아놔 나 멜번 맛집 알아냈자나;;
완탕 진짜 내가 먹어본 완탕 중에 최고였음
홍콩에서 지혜랑 먹었던 완탕보다 훨배 맛도리였다 (미안,,)
결국에는 돌아가는 뱅기 타기 전 또 여기 가서 완탕 먹었다는 후문이
https://maps.app.goo.gl/srkQGHNQeN4tdbho9
LE CHARME 森記香港茶餐廳 · Shop3/178Little, Bourke St, Melbourne VIC 3000 오스트레일리아
★★★★☆ · 차찬탱
www.google.co.kr
내 심적 양언니 Venessa,,,,♥
멜번 백패커스에서 친해졌는데 이 언니도 워홀 중이고 이 백패커스에서 무료로 숙박하면서 여기서 일하는 중이었다.
언니랑 이런 저런 얘기하면서 친해졌는데 나 다음날 아침 댓바람부터 필립아일랜드에 펭귄 보러 간다고 하니까 거기 엄청 추워!! 하면서 본인 옷 다 빌려줌ㅋㅋㅋㅋㅋㅋ
나 옷 없다구 하니까 언니가 엄청난 리액션으로 안된다고 큰일난다고 다 가져가랰ㅋㅋㅋ
마음이 너무 고맙고 행동이나 리액션이 정말이지 귀여워서 한 장
(저 패딩 가져가라면서 안에 솜인지 깃털인지 본인 옷 확인 중인 베네사 언니야)
멜번 너무 추웠다. 이때가 9월 말
이날 특히 비까지 와가지구 ㅠㅠ(전 날 참던 애가 이 날 오전에 터져버렸다)
퍼핑빌리 기차 타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너무 웃겼으뮤 ㅠㅠ
기차 다 젖은 와중에 가이드님이 얼른 창가에 올라타보라면서 사진 찍어주겠다고 ㅋㅋㅋ
와중에 한국인 사진에 진심 아니냐고 ㅠㅠ
무조건 잘 찍어야한다면서 세하언니랑 저멀리까지 뛰어가서 사람 최대한 없는데서 막 찍고 그랬둠
와중에 잘 나온거 결국 거의 없구,,ㅎㅎㅎ
1. 비 와서 기차 창가 다 젖음 이슈 -> 그로 인해 사진에 보이는 행주
2. 우여곡절 끝에 출발했으나 기차가 코너를 돌 때마다 저 돌돌 말린 초록 천막에서 장대비마냥 쏟아졌던 빗물들
3. 세하언니랑 나도 젖음
4. 와중에 옆 콜롬비안들이랑 친해져서 신난 나 (인스타까지 공유해서 칭구가 되어버려)
이미 젖은 거 즐겨 언니~!~
바람불고 빗은 없고 + 근데 퍼핑빌리 기차는 잘 달리고 + 실제 석탄?으로 달리는 기차여서 냄새 장난 없구 ㅋㅋㅋㅋ
환장의 조합. 와중에 나는 너무 신났다. 이런 우당탕탕 여행 나는 정말이지 너무 사랑해
편도 기차 티켓으로 사사프라스까지 이동했다. 오른쪽 사진 완전 멋있지 않냐며.
아 맞아, 이 기차가 토마스 기차의 모티브래!
여기가 그 사사프라스
스콘을 꼭 먹어봐야한다길래 세하언니랑 같이 사먹었다.
웬일이여 저 라즈베리 잼이 갱장히 미친놈(?)이었다.
내가 너무 좋아하고 잘 먹어서 언니가 본인이랑 같이 여행다녀서 고맙다구 갑자기 잼 선물로 사줬당,,, 감동
https://maps.app.goo.gl/VoL3jSiMGfezKs978
사사프라 · 오스트레일리아 3787 빅토리아 주
오스트레일리아 3787 빅토리아 주
www.google.co.kr
그리고 어떤 숲길을 걸었었는데 그 숲길에서 갑자기 저 물방울 모양으로 벌어져 있는게 아니야?
너무 신기한거 있지, 저렇게 되면 나무 내부가 어떻게 되어있길래 잘 살아갈 수 있을까, 물관 체관은 잘 있겠지 별 생각을 다 하면서 쳐다보니까 가이드님이 들어가보라고 제안하셨다 ㅋㅋㅋ
그래서 냅다 들어가기!! 다들 용감하다고 나를 찍어줬다. 순간 숲의 요정이 되어버린 나
그리고는 이제 필립 아일랜드로 이동쓰
여기서 친해진 아 우리 애기 이름이,,,,기억이 안 난다 아놔 ㅠㅠㅠ 유림이!!!!!!! 찾아보고 왔다.
애깅이 너무 귀여워,, 첨엔 낯가리더니 나랑 친해지고 나서 나만 따라다니던 이쁜이 :)
호고고고고고고ㅗㄱ고곡 이거 보시라요 다들 이거 보시라풀(?)
너무 귀여운 거 아니냐며 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손바닥만한 애들이 춉춉춉 저멀리서 걸어온다.
정말이지 추웠지만 너무나도 좋았던 이 날.
이 펭귄친구들, 가족끼리 뭉쳐서 다닌다고 한다.
그래서 몇십 뭉탱이들이 지나갔는데, 모든 친구들이 다 제 집을 찾아갈 때까지 나는 그 자리를 뜰 수 없었다.
신나게 바다수영 즐겼니? 춥지는 않았어? 잃어버린 가족은 없구?
무사히 제 집 찾아 잘 가는 펭귄들을 보니 하나도 힘들지 않았다. 강풍 이겨가며 기다린 보람이 있자나 ><
둘 다 사고 싶었지만 참은 2인
그리구 그 다음날
이 날 꽤 멀리 나가서 그 날만 하는 시장에 갔었던 것 같은데 생각보다 별거 없어서 정처없이 걸었다.
부모님이랑, 친구랑도 통화하면서 걷다 돌고 돌아 다시 온 첫날 왔던 시장
여기서 치즈도 사구 뿌듯하게 돌아왔다. 산양유 치즈로 카쵸에페페 파스타 해먹었는데 진짜 대존맛도리
저녁으로 여기 갔었나봐
모두가 꼭 가보라고 추천해줬던 드래곤 마라탕
그렇게 맛있어???? 했는데 응 진짜 맛있더라 ㅋㅎ
다음날 또 왔어요 빅토리아 도서관
너무 좋더라ㅏㅏ
아 저기 보이는 가방 나 멜번에서 샄ㅁㅋㅋ
시티 돌아다니다가 첫 날에 어라..?하구 들어간 가방 가게에서 겟또했다.
나름 가격대 있는 브랜드였나본데 나 왔다구 할인 대폭 하는 것 봐,,
엄청 매장 구석구석 살펴보던 중 딱 내꺼스러운 가방이 하나 있더라. 마지막 재고 내가 쏠랑 집어왔지 머
귀국한 지금도 야무지게 잘 사용 중이라 완전 만족스럽다 ㅋㅋㅋ 가죽이 부드럽구,, 쵹쵹하구,,
아 내가 멜번 온 이유 이거라고!!!!!!
예술의 도시 문화의 도시!!!!!!!!!!!!!!!!!!
뮤지컬 극장 있는 곳으로 걷다가 발견한 Six the musical 하ㅏㅏㅏ 너무 사랑해 진짜
그치만 내가 볼 공연은 이게 아니었어... (이 날 특히 싱어롱이라서 나 예매한거 버리고 이거 현매해서 볼까 심히 고민했었다) (그치만 다행히도(?) 금방 입장 게이트 닫혀서 못 들어감)
이거거등~~~
바로 맞은 편에 있었는데 식스에 눈 팔려서 이 건물 뒤늦게 인지한 나
바로 Beauty and the beast!!!!!
사실 이 뮤지컬은 별로 안 땡겼었는데 혜민언니가 무조건 보라고 꼭 보라고 해서 보러 갔다.
흐어어어엉ㅇ엉ㅠㅠ
너무 예뻐요.... 스토리도 내용도 대사도 무대도 너무 아름다워요....
한국에도 들어오면 좋겠다 :)
Are you happy in here? with me....
그 다음 날 유명한 커피집에서 여유도 즐기려고 노력하구 (노력이 필요했던 날이다)
트램타구 가올도 다녀왔다.
이 날 운이 좋았던게 여기 돈 내야지 내부 구경이 가능한 구조 같았는데 내가 들어갈 때는 갑자기 단체가 우르르 입장을 해서 가만히 있던 나까지 끌려들어가졌다 ㅋㅋㅋㅋㅋㅋㅋ
중국인들 투어였었나봐, 에에엥ㅇ?하구 끌려가니까 내부 입장완료 후였어.
설명은 영어로 해주길래 같이 듣고 끝까지 같이 돌아다니다가 나왔다.
이게 웬 럭키비키니시티래
그러고 또 그 다음날이었을까? 같은 날이었을까
멜번 버스카드를 산 김에 멀리 나가보고 싶었는데 베네사 언니가 추천해준 장소가 멀길래 여기다!하구 다녀왔다.
찐 Wild kangaroo를 볼 수 있는 곳!
국립 공원이었는데 여기엔 다양한 동물들이 살고 있다고 한다.
좀 멀어도 완전 추천인게 너무 좋았다. 한적하고, 여유로우면서도 동물들이 가득해 행복한 이 곳
여기 캥거루 똥 밭이어도 같이 앉아서 여유를 좀 즐겼다 하하
여기는 뭐 또 유명한 길거리라던데
벽화가 엄청나게 거대해서 유명한 것 같았다. 다들 사진찍고 하는데 나는 조용히 구경만 하다 왔어.
너무 좋았던 밤거리,, 사실 처음엔 멜버른 길거리에 전깃줄에 걸린 신발이라던지, 마약한 사람들이 꽤 많이 보여서 좀 무서웠다?
그러다 뮤지컬도 보고~ 이왕 늦어진 김에 용기내서 좀 걸어볼까 !하구 돌아다녔던 날이었어. (갑자기 구어체로 바뀐 건 넘어가자)
너ㅓㅓ무 환하더라. 밝더라. 예쁘더라.
이 때 좀 마음이 뽕(뻥!까지는 아님) 뚫리는 기분.
내 심적인 이유도 있었지만, 사실 멜버른 여행을 진짜 급하게 결정했던 결정적인 이유는 여기 있다.
스위니토드!! 관극을 위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극이 멜번에서 딱 이 주까지 더라구,, 그래서 헉?!하구 급하게 결정 후 바아로 여행 왔었더라지.
아니나 다를까, 세상마상에 최고의 뮤지컬이었다.
한국에서도 내 애정극으로 손꼽히는 나의 파멸극, 스위니토드. 외국판이 너무 궁금했던 찰나 이 극을 호주에서 볼 수 있다니 나는 정말이지 축복받은 아이였다.
하나 기이하다고 느꼈던 점은 관객들의 웃음 포인트..... 전혀 웃긴 포인트가 아닌데 엄청 큰 웃음소리로 다같이 웃어버리고, 소리를 지르는 등 난리였다. 와중에 웃으라고 넣어둔 대사나 애드립에는 나만 웃음ㅋㅋㅋㅋ 아놔
그래도 넘버 하나하나 고귀했구 살인 장면 너무 좋았구
라이센스 버전으로 넘버를 엄청 돌려봤더니 원어버전 넘버는 안 듣고 가도 웬만한 건 다 들리더라!
그리고 진짜 최고로 좋았던 부분은 뭐냐면 이 스위니토드 배경이 영국이라는 점..... 호주는 영국의 영향을 받아 영어가 유럽쪽 영어라는 점.... 몰입도 확 높아지고 황홀하다는 기분까지 느꼈던 것 같다.
잘 보고 나오니 밤이 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야경 제대로 즐겨주고 귀가완료 :)
그나저나 극 보기 전에 고기파이 하나 사들고 가고 싶었는데 그러질 못해 아쉬움은 있었다.
스위니토드 자체가 인육파이를 다루는 극이다 보니 나도 고기파이 하나 들고 관극하면 진짜 야무지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소화 불량 이슈로 아쉽게도 포기 ㅎ
도대체가요, LUNE 카페가 왜 그렇게까지 유행인건데!! 왜 열풍인거냐구!!
전날 한 4시쯤인가? 가니까 빵 종류 하나의 모형만을 두고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더라구.
뭔지도 모르고 들어가본 카페여서 엥 여긴 빵 하나를 이렇게 파나? 근데 인기가 많네, 먹어 봐 말아? 고민했던 곳이다.
그리고는 인스타에 이거 뭔데 유명함!하니 다들 엄청 연락이 와서 ㅋㅋㅋㅋ 꼭 먹어봐야한다고, 먹고 후기 남겨달라구
알고보니 그게 룬 카페였고, 여러 종류가 있는데 솔드아웃 된 거더라.
이왕 먹어볼 거 제대로 선택권 두고 먹어보자는 심산에 다음날 아침부터 오픈런 한 한국인
한참을 고민하다가 다들 추천하던 아몬드 크로아상과 레몬커스터드를 샀다.
그리고 또 다른 꼭 가야한다던 커피 점에 가서 플랫화이트 한 잔을 사 들고 또서관. 또 도서관에 온 나
그나저나 왜 멜번에는 아몬드 밀크가 없는거죠?
가는 곳마다 없다길래 소이밀크 한 번, 오트 밀크 한 번 번갈아가면서 마셨다. 그런데 구냥구랬소,,,,, 퍼스에서 먹은 커피가 최고 쫀맛탱
이 박물관이 나온 걸 보니 마지막 날이군요
오후 비행을 앞두고 마지막 스퍼트를 내 보러 박물관에 왔었다.
그런데 이 날 내 멘탈 컨디션은 최악이었고,,ㅎ 아무 곳도 가고 싶지 않았는데
베네사 언니가 여기라도 가 보라고 추천해줘서 왔다.
Love is blind
슬픈 작품만 눈에 들어오고 박물관의 적막함이 왜인지 숨막혔다.
결국 G층 로비에 비치된 넓은 둥근 소파들에 냅다 누워버림.
이 공간은 참 좋았다. 위로 보이는 유리 공예(?)들, 그 넘어로 비치는 햇살, 내 옆에서 꺄르르 뛰노는 아이들.
아빠랑 영상통화를 했는데 걸자마자 별 말 없이 끊었다.
금방이라도 눈물이 나올 것 같아서.
한국으로 돌아갈 때가 됐나 싶었다. 이후 실제로 귀국행 비행기를 예매했었다.
그래도 맛있었던 홍콩식 식당은 다시 한 번 가줘야지 싶어서 부랴부랴 찾은 이곳
의도치 않은 오픈런ㅋㅋㅋㅋ 비행기 시간 때문에 마음이 조급했다.
이번에는 또 다른 홍콩 룸메가 추천해줬던 마라 완탕꼬치! 같이 먹어봤는데 맛있더라.
이렇게 잘 귀국했다.
좋은 기억이 많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나 엄청 잘 놀다 왔짜나....?
ㅋㅋㅋ 새로 깨닫게 된 오늘이다.
감정을 추스리고 완전히 회복이 된 지금 그때의 기억을 다시 꺼내보니 이런 장점도 있네.
가올과 국립 박물관에서의 기억만을 생각하고 있었어.
이제는 거기서 본 뮤지컬들과 퍼핑빌리, 필립 아일랜드 좋은 기억을 더 강하게 새기기.
멜번 여행, 좋았네!
'호주 시드니 워킹 홀리데이 > 입국 후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드니 워홀] Wollongong+ Newcastle 당일 여행 (0) | 2025.02.12 |
---|---|
[시드니 워홀] 일상+ 왓슨스베이 (3) | 2025.02.11 |
[시드니 워홀] 엄마가 왔다ㅏ (2) | 2025.02.07 |
[시드니 워홀] DAY 33,34/ 어학원 마지막 주/ 시드니 시티 새로운 집으로 이사 (0) | 2024.05.27 |
[시드니 워홀] DAY 32/ ASD 면세점 동료들과 함께한 하루 (0) | 2024.05.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