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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워홀] 일상+ 왓슨스베이 본문

호주 시드니 워킹 홀리데이/입국 후 일상

[시드니 워홀] 일상+ 왓슨스베이

Sunny_NSW 2025. 2. 1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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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나의 일기장

굵직굵직하게 뱅기타고 갔던 여행만 기록하려고 했는데

앨범을 보니 하나하나 소중하더라구

되는대로 기록해보지 머 :)

 

이 글은 멜번 돌아오고 나서, 브리즈번 골코 여행을 기록하기 위한 왓슨스베이 여행까지의 나의 일상이자 추억이다.

 

이 날은 Mustafa가 연락이 와서 일 끝나구 갑분 저녁식사!

면세점 일 끝나면 7시 반이었어서 집 가서 뻗어있었는데 ㅋㅋㅋ 

타이밍 좋게 저녁 먹기 전 8시쯤 연락이 왔다.

 

"너랑 저녁 먹고 싶은데, 나와줄 수 있어?"

이 한 마디에 처음 솔깃,

 

"너를 위해서 특별한 친구도 초대해놨어! 편하게 나와 집앞으로 데리러 갈게"

이 말에 나갈 채비 바아로 수행 ㅋㅋㅋ

 

무스타파가 깜짝 초대로 부른 친구들은 바로 Ikina와 Serhat이었다!

무스타파랑 싸핫이 터키시라 터키푸드 먹으러 이동쓰

이키나는 밥을 먹었는데도 우리 보러 나온거라고 ㅋㅋㅋㅋ 그래서 디저트만 먹었다.

 

먹고나서 아이스크림까지 먹자고 애들이 그랬지만 솔직히 너무 피곤띠여서 집으로 쏠랑 가버림

 

 

아마 이 날이 데이오프였을 거다.

이때까지만 해도 살짝 디프레스 기운 있을 때라 음,, 뭐하지?하다 만들어 본 갈비찜!

믹서기가 없었던 터라 소스만 시판용으로 한인식당에서 사고 나머지는 재료 준비해서 야물딱지게 만듦

나 요리 잘하자나!!! 이쁘자나!!! 잘한다고 해!!! ㅋㅋㅋ 

근데 진짜 내 손이 내 딸임 넘모 맛도리!!

 

 

그렇게 하루가 갔다.

심적으로 힘들 때면 시간이 너무 안 가더라.

그래서 열심히 요리도 하고 산책도 하고 책도 읽어본다.

 

한창 내 방 뷰에 심취하던 시절. 책 읽다가 고개를 들었는데 보이는 내 방 view.

너무 이쁜 노을이다, 그치?

이런 순간에는 기분이 조금은 나아지곤 했어.

 

 

이 날은 멜번에서 만났던 세하언니랑 시드니에서 다시 만났다 :) !!

우리 뭐하지~ 어떤거 하고 놀지~ 하다가 급 결성된 쉘리비치 행 ㅋㅋㅋㅋ

날씨가 점차 따뜻해지기 시작했던 시기였다. 10월이었으니.

 

"언니, 우리 맨리비치 갈까? 거기 쉘리비치 있는데 스노쿨링 가능!!"

"헉 진짜? 나 갈래!! 가자!! 수영복 챙겨서 나갈게!"

 

 

내 시드니 최애 장소를 뽑으라면 쉘리비치를 꼽곤 한다.

맨리비치의 그 파스텔 톤 노을을 너무나도 사랑하고, 쉘리비치에서는 발 닿는 곳에서도 물고기를 볼 수 있으니

얼마나 낭만적이야, 아름다움 그 자체야.

사람도 그렇게 많지 않았고 날씨도 최고로 좋았구 완벽했어.

 

 

봐 봐, 아름답지?

난 이 맨리비치의 노을 색이 정말이지 좋다.

한동안 우두커니 서서 멍 때리게 되는 그런 장소야. 

 

(그치만 이 날 문제가 있었다. ㅋㅋㅋㅋㅋㅋ 아 나 하마필름 출근인지 몰랐음 ㅠㅠ

6시까지 잘 놀고 있었는데 갑자기 매니저가 전화가 오는겨,, 엥 왜 전화하고 난리? 하면서 받았는데 알고보니 내출근띠

근데 억울한 건 매니저가 시간표를 맘대로 세 번이나 바꿔서 나는 그 전이 최종이라길래 그걸로 알고 있었던ㄱ ㅓ!!

휴,, 어쩌겠어 그래도 매니저가 오라는데 가야지.. 생각하며 부랴부랴 물놀이 한 후 모습 그대로 출근 ㅋㅋ 새벽 2시 마감까지 일했다. 세하언니... 갑자기 일 가버린 날 이해해줘서 곰아오요 ㅠㅠ)

 

이 날은 괜찮아졌던 최근에 비해 전혀 괜찮지 않은 날이라 무작정 써큘러키로 향했던 것 같다.

무작정 걸었다. 기분이 나아지길 희망하며. 하지만 괜찮아지지 않았다.

우울했던 이유는 Devil 때문에. 

이 글에 모든 사건들을 다 적지는 않을 거지만, 이 친구가 나에게 준 스트레스가 꽤나 컸다는 사실은 잊지 않았으면 한다. ㅋㅋㅋ 이젠 괜찮아졌긴 하지만 다시 돌아가는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

일부러 슬픈 노래도 들어보고 멍도 때려보고 관광객이 부탁하는 사진도 찍어주고 해봤지만 나아지지 않더라앜!! 살려줘!

 

이 날은 그렇게 마무리가 됐던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 분명히 다 나을 걸 머리로는 완벽히 아는데도 왜 그런 아픈 순간은 피할 수가 없는 걸까

 

 

Taku는 대단하다.

내 기분을 너무나도 잘 파악하고 take care 해준다.ㅋㅋㅋ

이 날은 타쿠랑 모니 아파트 바베큐 장에서 파티가 열린 날! 타이밍 굳~

 

 

사실 이 파티는 모니의 임신 사실을 알리기 위한 자리였대.

그런데 어쩌다보니 봐기네가 본인 썸녀(일방적이었던ㅋㅋㅋㅋㅋ)를 초대하는 바람에 그냥 파티 됨 ㅠ

그래두 재밌게 잘 놀았다 ㅎㅎ 

그나저나 언제나 얼굴만 비치고 가버리는 타마라.. 또 사진에 없자나!

 

 

이 날 아마 나 인스타 쇼츠 촬영 날이었던 것 같다 ㅋㅋㅋㅋ  

진짜 수치스럽지만 나름 재밌었던 추억이 되었지 뭐야.

디에나 세럼 세일즈 나만한 사람이 없다며 모두가 나를 지목했대.

다희 대리님이랑 선희 매니저님이 적극 추천했다는 후문이..! 그래서 이 날 아침 9시에 출근을 했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썸머타임 적용 전이라 10시반~7시반 근무였다)

영상 나오자마자 웃겨가지고 바아로 캡쳐뜨고 가족 톡방에 올려버림ㅋㅋㅋㅋㅋㅋ

 

 

그리구 나의 손님이었던(원래 알던 사이 아니고 나의 손.님!) 언니들이랑 친해져서 바로 저녁 같이 먹음ㅋㅋㅋ

윤선언니랑 소희언니~!~

내가 세일즈 하는데 언니들이랑 핑크 숄 얘기하다가 한 바가지 사게 만들고 친해졌다 ㅋㅋㅋㅋㅋ 언냐덜 미안,,

하지만 그 엄청 큰 숄 너무 잘 어울렸어 둘 다. 진심이야. 

그리고 언니들 세럼 이때 사길 증맬 잘했지 머야. 그러고나서 가격 오름 이슈

 

무튼 언니들이랑 급속도로 친해져서 언니들이 나 간택했고 인스타 칭구 맺음 + 바로 저녁에 술한잔

저녁도 언니들이 사주고,,, 맥주도 사주고,,,,, 흑 언니들 내가 서울 가면 맛도리 사줘야지

 

이 날 내가 한창 사람들 때문에도 고민이 많을 때라(친해지고 싶은데 거리감 느낌 이슈) 인생의 이런저런 고민 털어놓고 직장인 이야기랑 내가 겪지 못 해 아직 모르는 사회생활 이야기,  인생 조언 등 여러 이야기를 들었다. 

숨통이 트인 느낌이었달까,ㅎㅎ 이렇게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들이 있으니 이유없이 나와 맞지 않은 사람들도 있는 거겠지.

인생이 그런 거지 뭐.

 

 

이 날은 또 다른 나의 데이오프 날!

브리즈번이랑 골드코스트를 지우도 만날 겸 여행도 할 겸 꼭 가야하는데 자꾸 여행 계획 세우는 것조차 귀찮아지지 뭐야.

그래서 맘 굳게 먹고 왓슨스 베이로 발걸음을 향했다.

 

혼자 처음 탔던 페리던가, 아마?

구름은 좀 껴 있었지만 기분 내기엔 충분한 날씨였다.

바다 색도 청량하지, 하늘 색 뚜렷하지. 수많은 배들이 여긴 항구 도시야,라며 알려주는 것 같았다. 시티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이 있다는 건, 그리고 그 속에 잠시나마 머물며 살아갈 수 있었다는 건 정말이지 축복이다. 

나는 진정 이 곳을 잘 즐겼다고 장담한다.

 

 

하하 낭만 지대로지 않냐며

내 귀여운 다이어리(결국 작년엔 펜을 많이 들지 않은 탓에 처음으로 텅텅 빈 다이어리지만)까지 들고 한 자리 차지했다.

쉘리비치에서 돌아오는 길에 샀던 내 비치타올이 돗자리 역할을 해줬다.

ㄴㅏ는 내가 ㄴㅓ무 조아 (이 때는 그런 생각 못 했음 우울이슈 ㅋㅋㅋ) 내 소지품이 깜찍하다. 자의식 과잉인가

 

 

앉아서 풍경도 보고 여행 계획도 세우다가 날씨가 생각보다 쌀쌀했던 이유로 금방 자리를 정리했다.

그리고는 냅다 걸어. 그냥 걸어!

부둣가에 걸쳐 보이는 나무와 무심한 듯 놓여져있는 벤치, 찬란하게 비치는 윤슬

여기가 베이예요 하며 당당하게 한 자리씩 차지하고 있는 많은 배들이 예뻤다.

 

 

공원 반대쪽으로 걸어나오면 이런 풍경이 벌어진다.

색다른 풍경

 

 

해변가를 걷다보면 골목길마냥 좁은 계단이 나온다.

사람들이 많이 오르내리길래 나도 올라가 봤는데 이게 내 이 날 신비했던 여정의 시작이었다.

 

지도를 보니 유명한 룩 아웃 포인트를 가는 길이더라.

나도 평소보다 여유롭게 걸으며 풍경을 감상하고 싶어서 걷는 속도를 의식하고 걸었다. 

혼자 어딘가로 걸으면 나도 모르게 목적지를 향해 빨라지는 발걸음을 자각할 때가 있다. ㅋㅋㅎ

 

최종 목적지인 등대까지 굉장히 많은 포인트들이 있었다.

심지어 나 처음으로 누드비치 봤자나

하나같이 호주같았고 아름다웠다. 여유로웠다.

호주가 왜 아름다워? 어디가 아름다운 거야? 묻는다면, 호주의 여유로움이 참 아름답다고 말하고 싶다.

 

쭉- 돌고 다시 베이로 돌아와서 저녁 야무지게 챙겨먹구 시티로 돌아왔다.

오른쪽 사진

 

이 사진을 참 좋아한다.

색감과 구도가 모두 마음에 든다.

 

 

머 그리고나서 혜민언니가 나랑 유정이 불러서 놀러가는 길에 정민이 만나서 인생네컷에서 사진찍기

결국 브리즈번 골코 여행 비행기 예매를 시작으로 계획도 잘 세웠다는 이야기 :)

 

며칠, 몇 주 간의 나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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