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x250
Recent Posts
반응형
«   2025/03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이모저모

[시드니 워홀] 스냅사진+ 위키드 뮤지컬+ 브리즈번•골드코스트 여행 with Jiwoo 본문

호주 시드니 워킹 홀리데이/입국 후 일상

[시드니 워홀] 스냅사진+ 위키드 뮤지컬+ 브리즈번•골드코스트 여행 with Jiwoo

Sunny_NSW 2025. 3. 3. 00:02
728x90
반응형
SMALL

이번 피드는 시작부터 내 사진 왕창 주의!

 

이 때는 내가 한창 Depressed 됐다가 조금 나아졌을 때다.

우연한 계기로 첫 스냅 사진을 찍게 됐고, 기분 전환 겸 내가 좋아하는 맨리 비치로 장소를 정해 떠났다.

 

계기를 좀 더 자세히 기록하자면 :)

면세점에 순욱님이 스냅사진을 찍어 피드에 올렸었다. 

그런데 사진이 기깔났던거지!! ㅋㅋㅎ 사진 찍는 거에 관심이 많은 나는 바아로 물어봤구

순욱오빠 친구분이 스냅사진 촬영을 본격적으로 호주에서 시작하려고 하는데 모델이 필요해서 촬영을 했단다.

"모델 필요하다고 들었는데 너두 해볼래?"

이 질문 하나에 "호고곡 나도 찍고싶어!!" 쿨한 승낙!

 

덕분에 무료로 경험하게 된 스냅사진 ><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두 분께 돌린다.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찍히는 것엔 익숙하지 않다. ㅋㅋㅋ

처음 만난 사진 작가님한테 "악 어떻게 하죠? 어떡해요 어떤 포즈 취하지!!" 마구마구 칭얼거리기 ㅋㅋㅋㅋㅋ

 

 

작가님께서 정말 많은 것을 내게 배려해주셨다.

만나기 전 사전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부터 내가 어떤 색감을 좋아하는지, 어느 장소가 좋을지,

옷은 어떻게 입었으면 좋을지 조언도 아끼지 않아주셨다. 

 

그 덕에 나온 작품들!

가볍게 ice breaking 후 촬영에 들어갔는데, 정말 재밌었다 ㅎㅎ

어색함도 잠시(카메라 렌즈와는 끝내 친해지지는 못 했지만) 작가님과 친해져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촬영했다.

작품도 너무 맘에 들었던게, 이 날의 내 기분에 맞춰 약간의 톤 다운을 분위기 있게 잡아주신 것 같다.

*촬영 날은 기분이 좋았지만 그 시기의 나의 분위기는 대체로 calm

 

날씨도 너무 좋았구, 사진에 살짝 입혀진 그레인이 너무 맘에 든다 !!

웃는 게 예쁘다구 쉬지 않고 칭찬해주시던 작가님 :) 덕분에 더 많이 웃었다 ㅎㅎ

 

맨리 비치를 왜 선택했냐면, 

내가 싣니에서 가장 사랑하는 곳이었다. 

남들 다 좋아하는 본다이 비치보다 맨리비치, 쉘리비치가 더 좋았다.

바다 바로 앞에 빼곡히 늘어진 형형색색의 건물들, 해안선 따라 걷다 보면 나오는 쉘리비치,

여유롭게 떠다니는 미니 보트들.. 그 앞 모래사장에 놓여있는 서핑 보드

 

많은 것들이 좋았다.

특히 다 놀고 집에 갈 때 즈음 보이는 광경이란,, 말로 다 할 수 없다.

맨리비치의 하이라이트는 노을 질 때 풍경이다.

파스텔 톤의 바다! 

 

너무 이쁘다아니냐고!!!!!! 아앜 ㅠㅠㅠㅠㅠ 행복해 내 최애 Manly

글 쓰다 급하게 갤러리에서 찾아온 내 사진 ㅋㅋㅋ

촬영 날은 아니었지만 이 사진은 세하언니랑 쉘리가서 스노쿨링 한 날!

https://maps.app.goo.gl/vYsYRTe1S4T3yvSF7

 

맨리 비치 · 오스트레일리아 뉴사우스웨일스 주

★★★★★ · 해변

www.google.co.kr

 

 

 

나두 이런 분위기의 사진이 가능했던 거냐구~

세상 마상에나 저 이런 분위기 너무 좋아요,,,

 

네 이건 제 최애 사진입니닷

내 시그니처 자세와 표정. 어색함이 내 매력이자 키포인트다. ㅋㅎ

 

 

쁑 드디어 브리즈번+ 골드코스트 여행 후기를 남길 시간이구만!!

가보자구~!~ 여행 이키마쇼!! 

 

 

이 여행도 좀 급하게 결정하구 갔던 것 같다 ㅋㅋㅋ

한국 귀국 전에 최대한 호주 주요 도시(널리 알려진 도시)는 웬만하면 다 도장깨기 하고 싶었던 마음도 있었고

지우가 브리즈번으로 가서 살고 있었기 때문에 ㅠㅠ 지우 만나러도 ㅎㅎ 가야했다.

 

그래서 시드니를 기준으로 골코 입 브리즈번 아웃! 경로를 정해 뱅기 표 예매 완료~!~

나 골코 들어가자마자 체크인도 안하고 바로 달려온 곳이 여기 무비월드다.

 

블번골코 오면 무조건 와 봐야한다며? 이렇게 뭔진 몰라도 우선 가기로 결정ㅋㅋㅋㅋㅋ 

그런데 날씨가 심상찮다,, 여행하는 동안에 반짝 빛나는 나의 날씨요정, 힘을 내줘..!

 

 

이거 지우랑 어트랙션 타는데 너무 웃겼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왜케 해맑은 거며, 지우는 어디로 사라진 거냐고 ㅋㅋㅋㅋㅋㅋㅋ

내 옆에 지우 있어용,, 그대여 고개를 들라

 

 

놀이공원에 왔으니 츄러스도 하나씩 들어주고

MD도 구경하구 놀았다.

생각보다 넓은 듯 작은 놀이공원! 그래도 하루 즐기고 에너지 다 쏟기엔 충분한 듯 하다 ㅋㅎ

 

 

전체적으로 이런 분위기.

베트맨 기념품샵 앞에서 포즈 취하는 애깅이

진짜 나 너무 행복했샤.... 세상 애기들 다 행복해라

이정도면 나 유아교육 해야하는 거 아니냐며 *막이래

 

 

동심으로 돌아가서 톰과제리 4D도 즐겼다.

*기대 이하였던 건 안 비밀. 둘 다 지쳐서 졸다 나옴 (에너지 비축 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우리 너무 잘 맞아서 왕창 행복했다.

웃음 코드도 비슷하고 체력도 취향도 식성도 비슷 ㅋㅋㅋㅋㅋㅋㅋ

이 작은 카트에 궁댕이 비집고 넣고 타는데 신나가지구 서로 사진 찍어주는 것조차 나 너무 즐거웠어 지우.

 

 

퍼레이드도 자리 구해서 퍼질러 앉아서 잘 봤는뎅,,

ㅎ헤 구냥 그랬다! 솔직)

그치만 카메라와 폰 번갈아가면서 열심히 기록은 했다는 후문이

 

탑승했다가 다시 나와서 기다리는 칭구들.. 너희가 가장 슬펐겠구나

진짜 이게 대 레전드였다..

무비월드 입장 전부터 보이던 가장 큰 보라색 핑크색 놀이기구 ㅠㅠㅠㅠㅠ

이 놀이공원 안에서 가장 크고 대표적인 놀이기구 같았는데 우리가 줄 서니까 갑자기 무슨 문제가 생겼는지 운행을 안 하는겨!

 무슨 일이야? 물어보고 기계이슈라고, 조금만 기다리라길래 기다린 지 어언 30분.. 

점차 기다리던 손님들은 빠져나갔다.

우리도 나가? 말아? 더 기다려? 아님 집에 갈까?

 

한참을 기다려도 감감 무소식.. 

그렇게 나의 마지막 하이라이트였던 이 놀이기구는 시트 구경만 하고 나왔다..흑

지우가 무섭다고 나만 타고 나오래서 옼희 하며 신나서 뛰어갔는데 이런! 절망적인 사연

 

 

다니다보니 비가 안 왔고 우리가 집 가려고 할 때 딱 비가 왔다.

역시! 완벽해!! 

여행할 때 만큼은 날씨랑 나랑 합이 꽤 잘 맞다. (아슬아슬하게 비 피하기 신공)

 

 

 

한식이 고팠던 우리는 시티로 나와서 나 숙소에 체크인 하고, 저녁을 먹었다.

먹고나서 우연히 지나던 가게에서 갑분 모자 착용

엥 잘어울릴지두..? (고민하다가 결국 다음날에 겟또)

 

 

내 숙소 view!!

예뻐서 좋았다. 요즘 백패커스 잘 나온다니까~

수영장을 쓰지는 않았다. ㅋㅋㅋ 그냥 보기가 좋았다구 ㅎ

 

여행 이튿날~

 

 

지우 만나기 전에 홍콩식 아점(Yumcha) 염차를 먹으러 갔다.

아 너무 사랑해 염차.. 홍콩 여행 때도 염차 최고였는데 가끔 땡긴다니께루

 

여기가 골코 서퍼스파라다이스 비치!

https://maps.app.goo.gl/Ahm5PE3W4dWartcg7

 

서퍼스 파라다이스 · 오스트레일리아 퀸즐랜드 주

오스트레일리아 퀸즐랜드 주

www.google.co.kr

 

한 한 시간? 두 시간 정도 걸었다.

걷고 또 걸었다.

이 해안가가 기~~일게 뻗어져 있어서 정처 없이 걷기 참 좋았다.

 

쨍-한 햇살에 그렇다고 너무 뜨겁지만은 않은 느낌

잔잔하게 밀려오는 파도에 발 담그기 좋은 기분

꼽꼽하게 젖은 모래 위로 밟으면 선명하게 찍히는 내 발자국

 

나는 바다의 이런 점이 참 좋더라.

 

모래사장에 묻혀있는(?) 아이들도 보고,

어떤 아이가 놀다 떠난 모래 성 현장도 보고,

금을 찾으러 탐색기를 들고 나랑 반대 방향으로 걸어가는 분들도 봤다 :)

 

ㅋㅋㅋ 이 분들한테 내가 너무 궁금해서 말 걸었잖아

나 너한테 뭐 좀 물어봐도 돼? 너희 뭐 찾는거야?

금을 찾고 있대. 금속도 찾는대. 

아 진짜? 금이 있어? 너희 오늘 찾았어?

열심히 찾는 중이래. ㅋㅋㅋ 오늘은 곧 물이 찰거라 깊이는 못 갔대.

알려줘서 고마워 얘들아. 행운을 빌어

 

 

지우 접선~!~

내가 신발 벗고 맨발로 바다를 거닐고 있으니 지우가 왔다.

이때 지우가 한창 블번에서 잡 구하고 있을 때라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던 것 같다.

 

그래도 면접 보고 와서 될 것 같다며 블번까지 와줘서 고맙다는 말과 함께 지우가 사준 맛도리들 힝 감동

 

맛있게 먹고나서 우리는 어디가지?하다

이런 장소를 발견했다.

 

다리 건너서 시티 약간 벗어난 외곽쪽 동네였는데, 정말이지 한적했다.

그래도 적적한 분위기는 아니었다.

예뻤다. 동화 속 동네 같았다. 

그렇게 한동안 우리는 아무 말 없이 풍경을 바라봤다.

 

 

진짜 다시 봐도 웃기다

(분명히 웃긴 전시는 아니다 ㅠㅠ 그냥 지우랑 있어서 모든 게 웃겼던 듯)

이 날이 정확히 할로윈이었다. 24/10/31. 

그래서 이 전시 보고 지우가 ㅋㅋㅋㅋ "할로윈이 따로 없네 파티 안 가도 되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신기한 새 봤잖아 밥 먹고 나왔는데

 

 

여행 3일차!!!!! 드디어 브리즈번 입성!!!!!!!

브리즈번 골코가 좋은게 대중교통비가 50센트세요...

1달러도 아니고 센트요 자그마치 센트!!

심지어 환승도 된다니 이게 뭐람?! 시드니 보고 배워라!

 

고로 나는 50센트에 골드코스트에서 브리즈번으로 기차 한 번 타고 이동 성공했다.

본격적으로 지우랑 놀아보자고! (전 날도 전 전 날도 놀긴 했지만 아 브리즈번이 지우 나와바리니까 이제 본격적임)

 

 

지우 근데 잠시만 나 혼자 좀만 놀다 올게!

블번 왔으니 블번에서 하고 있는 뮤지컬 한 번쯤은 봐줘야하지 않겠어?

 

 

응 외국 배우님들은 잘 몰라서 캐슷은 증말루 기록용 :)

그냥 눈이 너무 예쁘다는 것만 잘 알겠다

 

 

앜!!!!!!!!!!!아앜!!!!!!!!!!!!!!!!!!!!!!!!!!!!!!!!!!!!!!! 이거라고 이거ㅓ!!!

하도 유명한지라 익히 봐 왔다만, 실물 너의 웅장함은 남다르구나.

예뻐. 응 너무 예뻐요.

드디어 나두 위키드 못사 벗어나는 거냐며~ 

신나서 논알콜 칵테일도 사먹었었다. 룰루

 

 

내가 갔던 날이 딱 어떤 이벤트 하는 날이었어서 많은 관객들이 핑크 혹은 그린으로 드레스 코드를 맞춰왔었다.

덕분에 나는 볼 게 많아 보는 재미가 쏠쏠 ㅎㅎ

내 옆에 앉으셨던 할머님 두 분도 핑크로 드레스업 하고 오셨는데 너무 귀염둥이 ㅠㅠ

나는 백패커여행자라 옷이 없었을 뿐 아니라 별 생각이 없어서 그냥 관극을 갔었는데 세상 다들 진심이어서 나까지 기분이 좋아졌다. 

이 날 이벤트가 뭐였냐면 최고의 드레스 관객 상!

상은 쪼꼬미 핑크 원피스를 입고 온 애기가 받았다 ><

 

커튼콜

이잉 예뻐요 언냐,,,,

 

내가 위키드를 본 타이밍이 참 좋았다고 보는게 이렇게 이 뮤지컬로 못사를 벗어나고 시드니 돌아왔더니

위키드 영화를 개봉한다고 아리아나가 시드니 왔었다.

퇴근하고 바로 달려갔지만 아리아나를 못 만났던 것엔 아쉬움이 있지만, 이 영화 개봉에는 타이밍이 기가막혔다고 본다

 

Anyway, 하고 싶은 말이 많아 자꾸만 새버리는 이야기 ㅋㅋㅋㅋ

무대 너무 이뻤구 관극 너무 행복했어요

 

 

아 나 지우 기다리는 중이었다 이 때

기억을 더듬으며 내 과거 기록 중 ㅋㅋㅋㅋ

생전 피자 내 돈 주고 사먹을 일 자주 없었는데 이날따라 길을 걷는데 피자 냄새가 너무좋더라구

앞에서 살짝 고민하고 있으니까 직원이 말을 걸대?

엄청 맛있으니까 먹어보래. 터키 피자집이었는데 알바생은 필리피노 ㅌㅋㅋㅋㅎ

대화 좀 하면서 친해져가지구 이 친구가 나한테 다 맞춰줬다.

 

알겠어 나 너 믿고 먹어볼게! 나 피자 추천해줘! 나 매콤한거 먹고싶어. 할라피뇨 들어간 거 있어?

매운건 없는데 너가 원하면 내가 스파이시 소스 따로 챙겨줄게! 찡긋

홀랭 좋아! 그렇게 해줘

피자 데워줄까? 너 한 조각 이거 커서 불편할텐데 내가 반 잘라줄까?

응ㅋㅋㅋㅋㅋㅋ해줘 다 해줘 고마왕

 

그러곤 시청 앞에 와서 먹는데 세상에나 맛도리였다! 피자를 좋아하는 걸까나(*그렇지 않음)

 

 

여기는 브리즈번에 유명한 인공비치 사우스뱅크!

https://maps.app.goo.gl/5hizwVeyyWAmubE17

 

사우스 뱅크 · 오스트레일리아 퀸즐랜드 주 사우스 브리즈번

오스트레일리아 퀸즐랜드 주 사우스 브리즈번

www.google.co.kr

 

시간이 지날 수록 점차 어두워지는데 한 순간도 찍지 않을 수 없었다.

시간대별로 다른 매력을 뽐내다니, 멋지자나

 

 

다시 시티로 돌아가는 길, 브리즈번 시티 야경

 

 

이 날 나는 엄청난 저녁을 맛봤다.

로띠도 처음 먹어봐서 신기했지만 참 저 칠리크랩의 맛을 잊을 수 없어! 다시 또 구미가 당긴다잉

 

지우가 이 날 아마 일을 하고 와서 저녁에 만났었던 것 같다.

피곤할텐데 나와주다니 천사잖아~!~

그래서 지우가 가보고 싶어했던 이 식당에 왔는데 넘모 맛도리여서 기분 좋게 먹고 나왔다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밥먹고 지우가 날 데려간 곳

SICBO 이것만 내가 잘 아는 게임이라 재밌게 구경했다. (카지노 게임을 뮤지컬 카지노로 배웠어요)

세상에 카지노를 뮤지컬 카지노로 입문한 사람이 더 있을까? ㅋㅋㅋㅋㅋㅋ

이머시브 극이어서 관객 참여형이었는데 거기서 그 뭐더라

숫자 크거나 작거나 맞히는 게임이랑 이 식보를 알게 됐었다.

블랙잭도 룰은 알고! 근데 그 뭐야 게임 이름 그... 그건 아무리 봐도 모르겠던데! 이름 기억 안 난다.

 

 

여행 넷째날.!

이 날 에피소드 장난 아니다 나?

 

이 날은 지우 없이 온전히 혼자 여행한 날이다. 

탕갈루마 여행 ><

탕갈루마 섬에 가서 난파선 스노쿨링이랑 돌고래 피딩을 할 생각에 매우 들떴었다.

 

 

아니 봐봐. 보라고.

이 바다 색과 광활한 자연을 보고 들뜨지 않을 수 있어, 없어?

우선 난 없어. 무조건 신나!!

 

빨리 옷 갈아입고 난파선 스노쿨링 장소로 가보자!

 

 

는 무슨. 너무 당황스러웠다.

내 수영복 어깨 한 쪽이 끊어짐 이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혹스러움 + 부끄러움 흑

웃긴 건 선크림 바르다가 이렇게 됐다는 사실 ㅋㅋㅋ쿠ㅜㅜ '어떡하지,, 이러면 헐벗은 거나 다름 없는데' 싶어서 리셉션으로 가서 도움을 요청했다...ㅎ

 

"내가 이러 이러해서 상태가 이런데, 혹시 클립 같은 거 있어? 나 옷을 고정해야 할 것 같아. 곧 스노쿨링 하거든"

(웅성웅성 ㅋㅋㅋ 얘네도 보더니 당황스러워 했다 ㅠ)"기다려봐 내가 도와줄게"

 

그렇게 나타난 천사의 손길

"핀은 없고, 내가 다른 어깨에 이걸 묶어줄게. 너가 오늘 즐기는 동안에는 문제 없을 거야!

대신! 선크림 제대로 발라야겠는데? 그 선대로 타고 싶지 않으면! 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응,,, 고마워

다행히 스노쿨링은 수트를 줘서 온 몸이 가려졌다(?)

 

 

조가 편성됐고 나는 가이드를 따라 난파선으로 향하는 배에 탑승했다.

두근두근,,, 수영도 못 하고 깊은 물을 특히 두려워하는 나는 긴장 백배였다.

다행히 조에서 친해진 켄 할아버지가 다독여준 덕분에 자그마한 용기 생성

 

이 때가 나의 설렘 이야기의 시작

 

 

난파선이다!! 

오래된 난파선을 중심으로 여러 산호가 형성되었고, 그 속에서 다양한 어종이 터전을 이루고 살아가고 있었다.

 

 

방수팩을 씌워서 화면이 흐리지만.

이 때 물에 들어가기 전까지만 해도 왕.. 가이드님들 멋져 수영도 잘하고 저 계단도 수동으로 잘 내리네(?)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물에 들어가니 구명조끼를 했는데도 못하겠더라 수영.....힝

물 무서워 ㅠㅠ 내 곁에 있어줄 수 있어? 미리 말해두길 잘했지.

가이드님 따라서 졸졸졸,, ㅎㅎ 물고기 구경

 

아쉬웠던 건 저 멀리 애기 상어가 있다고 보라고 했는데 내가 못 봤다는 것이다. 

그래도 그 덕에 윌리랑 친구가 되었지만.ㅋㅋ

 

윌리는 중국계 프랑스인이며 런던에 살고있는 나보다 두 살 많은 친구다.

상어를 봤다며 친구랑 얘기 중이길래 스윽- 옆에 가서 말걸기

너 상어 봤어? 나 못 보고 못 찍었는데 보여줄 수 있어?

이걸 시작으로 윌리와 나는 대화가 이어졌다. (옆에 있던 친구한테 미안, 신경을 그쪽으론 못 써서 얼굴도 기억이 안난다 핳)

그걸 계기로 인스타 주고 받고, 우린 친구가 됐다.

이 친구는 워홀러가 아니었고 여행자였기에 곧 떠날 사람이었지만, 시드니 여행이 계획에 있어서 시드니에 오자마자 나랑 한 번 더 만나서 잠시 시간을 같이 보냈다. 시티에서 살던 때라 타운홀에서 만났고, 밤에 오페라하우스까지 걸어갔다. 

베니도 보여주고, 이런 저런 얘기도 하구. 이정도면 나 시드니 가이드?

 

짧은 시간이었지만 즐거웠어 윌리. 한국 오면 만나기로 했으니 연락 줘 ;)

요즘도 사실 다시 윌리랑 연락 중에 있는데 나름 재밌다. ㅋㅋㅋ (뭐 별 건 없다. 기대해도 썰 없음)

 

어쨌든! 다시 돌아와서 ㅋㅋㅋㅋ

스노쿨링 잘 마치고, 신기한 새들도 보고 맛도리 밥도 먹었다.

 

그런데.........

 

아름다운 노을 뒤 슬금슬금 밀려오는 어둠의 기운......

 

 

갑자기 심한 폭풍이 몰려왔다 ㅠㅠ

저녁에 Dolphin feeding 있는데.. 흑,... 이건 진짜 내가 제일 기대하던 건데에 ㅠㅠ

애꿎은 펠리컨한테 가서 거기 왜 서있냐고 말걸며 기분을 달랬다 ㅋㅋ

 

 

다행히 진행되긴 했다. 

원래는 물 속에 들어가서 직접 먹이를 주고 나오는 체험이었는데, 그건 꿈도 못 꾸고

아예 체험 자체가 취소될 상황이었어서 굉장히 슬퍼하던 찰나! 돌핀이 밥먹으러 모였다고 진행은 가능하다는 희소식이 들렸다.

그렇게 진행된 간이 먹이주기,, 다리 위에 올라가서 작은 물고기를 던져서 주었다. 

직접 곁에서 마주하지 못한 돌고래이기에 아쉬움이 백개였지만, 그래도 이런 궂은 날씨에도 체험을 진행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감사해야겠다 생각했다. 왜냐면 나는 이제 시간이 없었으니까 ㅠㅠㅠ

 

 

그리고 백패커스에 돌아와서 짐을 풀고, 씻고 쉬는데

첫날 마주했던 한국인 친구(민규)가 있길래 로비에서 우리 둘이 대화를 하고 있었다.

근데 갑자기 어떤 이탈리안 친구가 우리 보고 같이 술 먹자고 제안을 ㅋㅋㅋ 예?

이 친구는 어디서 왔나 했더니 다들 할로윈 파티 가는데 거기 기빨려서 나왔다며 우리 셋이 소수정예로 놀자길래 콜

 

신나서 나 술있어!하며 위스키를 가져오던 셰디.

그렇게 우린 소소하지만 즐거운 저녁을 보냈다. 

 

 

이탈리안 애들 파스타에 진짜 진짜 지인짜 진심이더라.

그런데 느려. 진짜 느려. 아 지인짜 느려.

 

이 친구 파스타 만들다가 빈정상해서 우리랑 멀어진 이야기,, ㅋㅋㅋㅋㅋ

아니 나 공항 가야한다구 ㅠㅠ 좀만 빨리 해줄 수 없냐구,, 그래도 좋은 시절인연이었다,,

 

 

정통 까르보나라

지우랑 민규랑 나랑 셰디랑 미르쿠. 

 

어머/ 세상사람덜 이거 보세요

굉장히 화창했던 날의 브리즈번. (브리즈번은 대체로 맑다)

 

 

이건 신기해서 찍었던 도시녹화의 일부. 관수는 어떻게 하는거지? 라는 생각이 든 나.

 

브리즈번 필수 코스!

지우가 이쁘게 사진도 찍어줬다 ><

 

여기서도 진짜 신박한 에피소드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우랑 나랑 둘이 놀려고 파스타 먹고 나와서 여기 향해서 오는데, 민규가 본인도 여기 근처래서 그럼 접선!하고 기다렸다.

그런데 사진찍고 놀며 기다려도 애가 안 오는겨 ㅋㅋㅋㅋ 그래서 그냥 우리둘이 놀자!하고 떠나려는데 알고보니 얘는 우리 옆에서 혼자 사진찍고 있었다. ㅋㅋㅋㅋ 서로 못 알아봄 이슈

 

그리고 나서 갑자기 투둑투둑, 무거운 소리가 들리더니.!

에!?!?!? 우박이요!?!?!?!

나 진짜 그렇게 큰 우박 살면서 처음 봐서 너무 신기했다. 와중에 지우 맞아가지고 ㅋㅋㅋㅋㅋ 웃픔

 

우리 앞에 날 흐려지면서 우박 내리는데 

지우가 "우와 이거 그거 같아, 마른 하늘에 날벼락!"

"지우.... 아무리 봐도 마른 하늘은 아니지 않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빵터진 우리 ㅋㅋㅋㅋㅋㅋ 아무리 봐도 흐린 하늘이었다궄ㅋㅋㅋㅋ

너랑 있으면 즐겁지 않은 순간이 없어.

 

 

그렇게 우박이 비로 변하고, 그치기까지 몇 분. 대피를 하고 아이스크림을 먹은 뒤

인도?축제에 들렀었다. 신기한 이것 저것들 맛도 보고 체험도 하고 맘껏 즐기고 소원도 빌고.

이제 나 돌아갈 시간이네..

 

 

12월 2일 귀국 예정이었던 나는 지우랑 헤어지는데 울컥하더라.

한국에서 만나힝 하고 헤어졌는데,,

나 비행기 미루고 같이 타즈매니아 여행까지 같이 간 것에 대하여. ㅋㅋㅋㅋㅋㅋㅋ

 

다음 글에서 계속~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