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그래프 <창작을 위한 공동작업자> 전시_하루 기록

안녕하세요

왠지 오랜만 같습니다.
오늘은 어제 하루를 요약하는 글이랄까요, ㅎㅎ
 
오늘 글로 남기려는 것은,
제가 좋아하게 된 작가님께서 작업에 참여한 전시입니다. :)
 
올 6월에 문화제조창 동부창고에서 열린
청주 페스티벌이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알게된 작가님이 계십니다.
플리마켓 부스를 운영 중에 있는 미술 작가님이셨어요.

잠깐이었지만 작가님과의 대화가 즐거웠고,
작가님의 작품(저와 친구의 캐리커쳐)이
저희는 너무나도 만족스러웠답니다! 

그래서일까요?
작가님과의 인연을 이어나가고 싶어
8월에 한다는 전시에도 다녀왔었습니다.

바로 ‘생로병사’에 관한 전시였어요.
시리즈로 이어진 전시였답니다.
그중 8월의 전시는 ‘로(老)‘에 관한 전시였고,
제게 깊은 인상을 주었습니다.

작가님의 작품을 보고,
내가 생각하는 늙음, 시간의 흐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그래서 이번에 열린 9월
‘병(病)과 사(死)‘ 전시를 보러 서둘러 다녀왔답니다.

아쉽게도 23.09.24 까지라
뒤늦게 알게된 저는 후다닫 없는 시간 만들어 다녀왔어요🤣
그리구 저번 전시에 비해 거리가 꽤 있어서
가는 데 꽤 시간이 걸렸어요!
오전 일정이 있었던터라 이후에 홀랭방구 달려갔어요.

직접 작가님이 계신 시간에 찾아 뵙는 거여서,
가는 길에 맛도리도 들고갔어요.
작가님께서 어떤 걸 좋아하실까 고민하면서 말이죠🤭

그나저나 이 카페 말로만 들었고
처음 방문해봤는데
맛있어보이는 케이크들이 어~엄청! 많았어요.
(황치즈케이크도 쑥케이크도 궁금하지 않나요?!)

‘땡큐베리머치’
귀여운 분홍 곰돌이 캐릭터🐻

친구와 함께 넋 놓고 보다가
앗 우린 시간이 많이 없잖아!
정신 퍼뜩차리구 얼른 사고 나왔답니다.ㅋㅋㅋ

드디어 도착!
위치는 문화제조창보다 조금 더 걸어서 가야하는 곳.

입구부터 나열된 작품들

제가 지금까지 말한 제가 좋아하는 작가님은 바로
XOQUE(소케) 작가님입니다.
필명의 어원은 ‘이 또한 지나가리라’ 문장에서
만드신 거라고 하네요.

저도 저 문장을 깊게 새기고 있는 지라
작가님의 뜻을 알고 한 번 더 우와,,,

 

전시는 소케님을 포함한 5 명의 작가님들의
공동 작품 전시라고 합니다.

저번보다 넓은 전시 공간,
조금 더 개방적인 공간이었습니다.

소케 작가님의 작품들.

문학적 견해가 부족한지라
작품의 의도나 의미를 깊게 알아채기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ㅎㅎ,,
그렇지만 저는 그래서 더 좋았습니다.
나만의 생각을 가지고
고민해볼 수 있는 그런 시간..!

(사실 작가님께 작품 설명을 부탁드려볼까 했지만,
부끄러움에 그러지 못 했다는 후문이,,)

다른 작가님들의 작품입니다.
작품도 좋지만,
저는 저번부터 작품 사이사이 넣어놓은
글귀들이 정말이지 좋았습니다.

작가님들의 주제에 대한 생각,
그런 생각의 말들이 제 생각을 더 일깨워준 것 같습니다.

이렇게 생각해볼 자리를 마련해 두기도 했어요.
존재의 이유,
늙어간다는 것,
병들고 결국은 죽음에 다다르는 것.

나의 삶은 어떤 삶인지,
그런 나의 삶을 나는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조금 더 본인의 날 것의 감정에 집중하게 하려는
의도 같았습니다.

이후 이렇게 작가님께서 주제에 대해 고민하면서
남겨놓으신 녹음 파일도 직접 들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전시를 많이 접해보지 못 해서 그런지,
전시장의 (조용한, 사색적인)분위기가 익숙하진 않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저번의 소박한 공간과 그 분위기가
제게는 더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ㅎㅎ
깊은 생각, 저만의 생각에 빠지기엔
넓은 공간에 저와 친구, 작가님 이외의 사람들도 있어
어려움이 있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친구와 소소하게 이야기하며,
즐거운 시간 보내고 나왔답니다.

이런 기회도, 의미있는 전시도 작가님 덕분에 알게 된 것이라

더욱 소중한 시간,인연이라 생각합니다.

 

작가님도, 작가님의 작품도 더 좋아진 하루입니다.

앞으로도 소케 작가님의 앞 날을 응원하겠습니다 😶